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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영화는 처음

태국 영화를 알게모르게 봤을수도 있으나 내기억엔, 헝거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어느한 유튜버가 소개해주는 영상을 보고 엄청 몰입해서 보는 바람에 찾아봤던 영화였다. 이미 넷플릭스에선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는 영화라고 소개를 들었고, 잠깐 소개 영상처럼 줄거리를 봤지만, 엄청난 몰입감이 있었고, 누구나 궁금해하는 상위 1%의 생활? 상위1% 요리사의 생활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도 충분했다. 잠깐 본 장면만 봤을때는 태국 최고의 요리사와, 시장 길바닥에서 소문난 맛집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 이 둘이 충돌했을때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할지가 궁금해져서 보게 되었다.

 

매력있는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몰입감이 넘치는 영화 

 

주인공역 오이는 뭔가 모르게 우리나라 배우 김고은을 닮은 느낌이 들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강인하게 커온 느낌도 나고, 자신의 일에 전문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모습으로도 나오게 되는데. 그 두가지 모두가 잘어울리는 얼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화장하지 않은 얼굴, 긴생머리, 모두 진짜 열심히 일하는 쉐프같아서 정말 몰입감 있게 볼수있었고 연기력 또한 너무 좋았다.  

 주인공을 이끌어줄 파인다이닝의 대가 역인 폴은, 등장할때마다 카리스마가 뚝뚝 떨어졌다. 예전에 헬스키친이라는 예능을 보면 고든램지가 정말 무섭게 나오는데 그때의 고든 램지를 떠오르게 하는듯했다. 긴장발에 수염또한 너무 멋스럽고 얼굴 생김새도 정말 어느 분야에서 통달한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홍명보 감독이 떠오르는 카리스마였다. 

 칼에 찔리고 나서 병원에 입원해있을때 병문안 왔던 오이에게 자신의 철학을 설명할때 그 광기어린 눈빛을 보이는 장면에서 연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극을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이 굉장히 매력있고, 연기를 잘하다보니 몰입감이 엄청났다.

 

위플래쉬 쉐프편..?

 

 영화 헝거를 보다보면 마치 영화 위플래쉬가 떠오르는데, 그 이유는 혹독한 스승과 이길이 맞는지 혼란스러운 재능있는 제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것같다. 예를 들어 폴은 뭔가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오이는 충분히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폴의 눈에 들기에는 부족한점이 많았고 미친듯이 밀어붙이는 폴을 만족시키기위해 밤새 연습하여 폴의 기준치를 충족 시키고 만다. 위플래쉬 에서도 교수님의 마음에 들기위해서 주인공이 엄청난 연습을 하여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점에서 정말 비슷한 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다른점은 위플래쉬에서는 주인공이 한치의 의심도 없이 교수의 요구를 따르다가 결국 뒷통수를 맞으며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되지만, 헝거 에서는 주인공이 딱히 뒷통수를 맞는다거나 하는 장면은 없지만, 오이가 자신과는 다른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빠르게 독립을 해버리고 독립을 도와주는 스폰서도 빠르게 만나면서 스승의 라이벌 자리로써 만나게 된다는것이다. 그런부분에서도 사실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데..

 

아쉬운 결말

 

 결말을 스포하자면 오이는 결국 자신이 살던 빈민가에서 요리를 하기위해서 다시 자신의 가게로 돌아간다. 이것이 왜 아쉽냐면, 너무 뻔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는것이고, 부자는 나빠 라는 메세지를 은연중에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스승 폴은 어릴적 너무 가난했는데, 부자들이 캐비어로 차별한것이 가슴에 남아 부자들에게 복수하고 싶은 심정으로 최정상의 자리까리 오른 인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부자들에게 대접하는 음식마다 뭔가 그안의 추악함, 너는 결국 내가준 음식을 동물처럼 쳐먹을 뿐이다 라는 메세지를 은연중에 주는듯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폴이 자신만의 복수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들은 그저 일류 요리사가 해주는 요리이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먹으면서 만족하게 된다. 영화 헝거에서 그려지는 부자들은 다 그저 속물적인 사람들로 밖에 그려지지 않는다. 허세에 찌들었고 진짜 음식 맛도 모르면서 그저 일류 요리사가 해주는 요리라면 빨아주는 그런사람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폴의 음식을 뜯어먹는 장면은 무슨 좀비들처럼 달려들어서 먹게된다. 하지만 오이가 해주는 집에서 해먹던 '징징이국수' 라는 메뉴는 맛있긴하지만 큰 임팩트는 없이 그저 미소만 지으며 맛있게 먹게된다. 

 이걸 다보고 나면 뭐야? 세상에 그럼 일류 요리사가 해주는 요리는 그저다 맛 보다는 허세인데 사람들이 좋아한다는건가? 일류 요리사로써 성공하는게 나쁜건가?  빈민가에서 가족들이랑 알콩달콩 돈은 못벌어도 그저 행복하면 됐다 이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물론 폴의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도 많이나와서 이사람이 헛으로 그자리에 오른게 아니구나 하는 장면도 많이 보인다. 그런 폴의 노력을 모두 그저 허세로 치부하는것 같아 아쉬웠다. 물론 오이처럼 소박하게 사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수도 있다. 그렇게 사는게 행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길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욕망이 나쁜걸까? 세상에는 수많은 장인들이 있고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들이 있다. 꼭 등장인물들 처럼 부자들이 그저 허세로 요리를 먹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폴 말처럼 사람들이 꼭 요리를 지위만 보고 먹지는 않을 것이다(그것도 있겠지만). 폴이 잡혀가자 사람들이 바로 돌변해서 역시 이게더 맛있었다고 하는장면처럼 노골적으로 부자들은 허세로 요리를 먹는다는 표현들이, 가지지 못한자가 가진자에게 가지는 질투의 시선이 담겨있는것 같았다. 

 너무 전형적으로 부자들은 허세에 찌들었어! 진짜 요리는 사랑이야! 라고 하는 메세지가 조금은 오글거리면서도 아쉬운 결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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